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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 "부폰과 함께 은퇴하겠다"

2016-06-12 코리아골닷컴

 

A매치 167회의 카시야스, 은퇴는 A매치 157회의 세 살 형님과 함께

스페인의 베테랑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자신의 오랜 라이벌 지안루이지 부폰이 은퇴하기 전엔 자신도 은퇴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앳된 얼굴로 2002 한일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카시야스는 어느덧 35세의 노장이 되었다. 2000년부터 스페인을 대표팀에 선발되었던 카시야스는 여전히 대표팀의 일원으로 이번 유로 2016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카시야스는 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주전 자리를 지켜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무려 167번에 달하는 A매치 출전 횟수를 기록했다. 그의 이러한 기록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 가운데 카시야스는 흥미로운 화법으로 자신의 은퇴 계획에 관해 이야기했다. 오랫동안 자신과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자리를 다퉜던 이탈리아의 부폰의 은퇴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힌 것이다. 부폰이 지난 5월 유벤투스와 2년 계약 연장을 마무리한 만큼, 카시야스 역시 적어도 2년 동안은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는 이야기다.

카시야스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부폰이 은퇴하면, 나도 은퇴할 것이다. 그가 최근에 구단과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나도 계속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부폰과 내가 은퇴를 선언할 때엔 서로의 친한 친구들을 불러 멋진 경기를 치를 계획도 있다."라며 오랫동안 자신과 세계 정상의 위치를 다퉜던 부폰과 함께 현역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6시즌, 포르투에서 한 번의 시즌을 보낸 카시야스는 클럽에서는 5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컵 대회 우승, 3번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정상을 밟았고, 국가 대표로서는 한 번의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두 차례 유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카시야스의 은퇴 동반자로 지목된 38세의 부폰은 파르마와 유벤투스 소속으로 7번의 리그 우승, 3번의 컵 대회 우승, 한 차례 UEFA 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이탈리아 대표로 월드컵 우승과 유로 대회 준우승을 한 차례씩 경험했다.

2000년대와 2010년대를 주름 잡은 두 선수 모두 이번 유로 2016이 자신들의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노장이 이번 유로 대회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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