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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본선 진출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2015-10-09 인터풋볼

포르투갈이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웃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결정력 부족이라는 최대 과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은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에 위치한 브라가 시립 경기장에서 치러진 덴마크와의 유로 2016 I조 예선 7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포르투갈의 맹공으로 시작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봉에 나서며 계속해서 덴마크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외에도 측면에서의 돌파와 문전에서의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득점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연결한 슈팅은 빈번히 골문을 벗어나거나 캐스터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경기 전 “호날두가 골을 기록하기를 희망한다. 그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호날두는 신뢰에 보답하지 못했다.

호날두와 포르투갈의 결정력 부족은 이날 경기에서만 드러난 것이 아니다. 호날두는 시즌 초반 에스파뇰, 샤흐타흐 도네츠크, 말뫼전에서 10골을 몰아쳤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지난달 프랑스-알바니아와의 A매치에서도 그는 침묵했다.

결정력 부족은 포르투갈에도 해당된다. 포르투갈의 예선 득점은 9골로 웨일스와 함께 조 선두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지금까지 치른 예선 12경기 중 경기 최다 기록은 3골이고, 절반이 1골 밖에 기록하지 못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조 1위로 유로 2016 본선을 확정지은 포르투갈. 하지만 결정력 부족이라는 큰 과제가 생기며 웃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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