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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44년 만에 출전' 헝가리, 오스트리아 2-0 격파

2016-06-15 뉴시스

반세기 만에 유로 대회에 출전한 헝가리가 첫 경기에서 ‘신흥강호‘ 오스트리아를 꺾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헝가리는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에 2-0으로 승리했다.

헝가리는 20세기 중반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으나, 명성이 퇴색한지 오래였다. 1972년 대회 이후 44년 만에 유로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F조 최약체로 꼽혔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내며 명예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한 쾌거다.

헝가리 골키퍼 가보르 키랄리(1860 뮌헨)는 최고령 유로출전 기록을 세웠다. 40세75일로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은퇴)가 지난 2000년 대회에서 수립한 39세91일 기록을 뛰어넘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아담 찰라이(하노버96)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키랄리와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 뮌헨)와 크리스티안 푸흐스(레스터 시티) 등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워 승리를 기대했던 오스트리아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8강 진출 전망도 어두워졌다.

후반 2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알렉산더 드라고비치(디나모 키예프)의 빈자리가 뼈아팠다.

전반전은 오스트리아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1분 알라바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때리는 등 헝가리를 거세게 압박했다.

그러나 번번이 마무리가 부족했고,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분위기가 변했다. 헝가리의 발라스 주자크(부르사스포르)가 후반 10분 매서운 중거리슛으로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후반 14분 즐라트코 유누조비치(브레멘)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헝가리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찰라이가 라지오 클레인헤이슬러와의 2대1패스를 통해 오스트리아 수비진을 뚫어냈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다급해진 오스트리아는 반격에 열을 올렸으나 4분 뒤 드라고비치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 당해 수적열세까지 껴안았다.

헝가리는 후반 42분 졸탄 슈티버(뉘른베르크)가 쇄기포를 터뜨리며 오스트리아의 추격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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