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루니는 어느 자리에서든 최고다”
2016-06-04 베스트 일레븐
유로 2016에 나설 잉글랜드 ‘삼사자 군단’을 이끄는 로이 호지슨 감독이 팀의 주장이자 상징적 존재인 루니에 대해 “루니는 어느 자리에 서든 최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서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 자리를 오갔던 루니이기에, 루니의 포지션 배정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호지슨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더욱 관심을 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 시각) “호지슨 감독이 ‘루니는 어느 자리에 서든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루니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루니에 대한 호지슨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호지슨 감독은 “우리 팀 시트에서 루니의 이름은 항상 제일 먼저 쓰여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부동의 원톱 자리를 맡아오던 루니이지만, 최근의 흐름은 조금 다르다. 레스터 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제이미 바디를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 등 대표팀의 다른 동료들이 모두 최전방서 좋은 모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루니는 한때 잉글랜드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갱신하는 등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왔지만 최근엔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미드필더로 나서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중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왔다.
이에 따라 루니가 유로 2016 무대서 미드필더로 나설지 최전방으로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루니는 어느 자리에 서건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다른 선수들의 연쇄 이동도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루니는 최근 포르투갈전에서 ‘10번 롤’을 수행했지만, 호지슨 감독이 이와 같이 말한 만큼 본선 무대서 어떤 자리를 맡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호지슨 감독은 “루니의 쇼를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큰 신뢰감을 보이기도 했다. 감독이 어느 자리에 세우건 최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하는 루니가 과연 어떤 포지션으로 유로 2016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또한 그에 따르는 활약은 어느 정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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