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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주장 루니 "래쉬포드, 유로 출전 자격 충분해"

2016-06-02 CBS 노컷뉴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주장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함께 출전하게 된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래쉬포드는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유로 2016에 나서는 잉글랜드 23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로이 호지슨 감독도 과거 "래쉬포드의 대표팀 승선은 아직 이르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래쉬포드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결국 마음을 돌렸다.

래쉬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그리고 A매치까지 세 차례의 데뷔전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는 눈부신 플레이로 능력을 증명했다.

지난 2월 26일 미트윌란과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멀티 골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래쉬포드는 리그 데뷔전이었던 EPL 27라운드 아스널전에서 2골 1도움이라는 눈부신 활약으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래쉬포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표팀 데뷔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경기 시작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호지슨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18세의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래쉬포드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폭풍 성장했고 이는 결국 유로 2016 출전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유로 2016 출전에 앞서 래쉬포드는 소속팀 맨유와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맨유와 2020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래쉬포드는 주급도 기존 7500만 파운드(약 1305만원)에서 3.3배 인상된 2만5천만 파운드(약 4351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래쉬포드와 같은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루니도 그의 대표팀 승선을 환영했다.

루니는 2일(한국 시각)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래쉬포드는 축구를 대하는 자세가 훌륭하다"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있다"고 그를 추켜세웠다.

루니는 이어 "래쉬포드를 뽑는 일이 호지슨 감독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라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래쉬포드는 강한 의지를 가진 선수다. 분명히 상대 수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강한 믿음을 보냈다.

루니는 대표팀과 더불어 소속팀에서도 래쉬포드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래쉬포드가 지금처럼만 계속 활약을 보인다면 잉글랜드와 맨유 모두에 향후 몇 년간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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