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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4강에 대한 정의, 1314억원의 사나이 VS 1222억원의 사나이

2016-07-06 일간스포츠

2016 프랑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4팀이 남았다.

포르투갈은 8강에서 폴란드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올라섰다. 기적의 팀 웨일스는 우승 후보 벨기에를 3-1로 무너뜨리는 또 한 번의 파란을 일으켰다.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렸던 독일과 이탈리아전에서는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개최국 프랑스는 파란의 팀 아이슬란드를 5-2로 꺾고 마지막으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4강 대진도 완성됐다. 포르투갈과 웨일스가 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4강전을 펼친다. 오는 8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의 일전이 열린다. 승자들은 오는 11일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1314억원의 사나이 VS 1222억원의 사나이포르투갈과 웨일스의 대결은 단 한 마디로 정의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 2명의 격돌이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했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222억원)였다. 세계 축구 이적료 신기록이 작성된 순간이었다.



호날두의 최고 몸값은 2013년 깨졌다. 바로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27·레알 마드리드)이 주인공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잉글랜드)의 베일을 영입하는데 8600만 파운드(약 1314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베일이 호날두를 뛰어 넘으며 레알 마드리드로 입단했다. 이 후 두 선수는 소속팀에서 진한 우정을 나눴다.

두 선수는 이제 조국을 위해 서로를 겨누고 있다. 각 팀의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 몸값을 증명하기 위해 그들을 서로를 무너뜨려야 한다.

분위기는 베일이 좋다.

베일의 웨일스는 첫 출전한 유로에서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웨일스는 B조 예선에서 잉글랜드, 슬로바키아, 러시아와 만나 2승1패로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에이스 베일은 펄펄 날았다. 조별예선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웨일스의 선봉에 섰다. 16강에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꺾은 웨일스는 8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3-1로 무너뜨리는 파란을 연출했다. 지금 웨일스의 상승세에는 거침이 없다.

호날두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골과 함께 행운도 따라오고 있다.
F조에 포함된 포르투갈은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격돌해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3경기 모두 비겼다. 포르투갈은 가까스로 F조 3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호날두는 1, 2차전에서 무득점으로 일관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렇지만 3차전 헝가리전에서 2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8강전에서 폴란드를 넘고 4강에 안착했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는 연장전에서 1-0으로 승리했고 폴란드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90분 안에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4강에 진출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의 목표는 확실하다. 결승 진출 그리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다. 베일은 첫 메이저 대회 출전에서 우승이라는 동화를 꿈꾼다. 호날두는 국가대표팀 전력이 약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항상 뒤로 쳐져 있었다. 그가 앞으로 나와 우승을 품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다 우승 노리는 팀 VS 공동 1위 노리는 팀이탈리아전에서 사실상 결승전을 통과한 독일은 다시 한 번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 독일의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다.

독일은 현존하는 세계 최강 팀 중 하나로 꼽힌다.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이기도 하다. 요아힘 뢰브(56) 독일 감독의 성공적 세대교체로 인해 독일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독일 특유의 힘에 젊음까지 더해지면서 유로 2016 우승 후보 0순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프랑스가 독일에 뒤질 수 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핵심적인 무기가 하나 있다. 바로 개최국이라는 무기다. 홈 이점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을 내기 마련이다. 열광적인 홈 팬들의 응원이 언제나 프랑스를 지지하고 있다. 게다가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자신들이 개최한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가 개최한 유로 1984에서 우승팀은 프랑스였다. 프랑스의 첫 유로 우승이었다. 그리고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도 개최국 프랑스는 사상 첫 월드컵 우승컵을 품었다. 이번에도 프랑스는 독일을 상대로 개최국의 힘을 믿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모두 유로 최다 우승팀의 명예도 노리고 있다. 독일은 현재 유로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다. 독일은 지난 1972년, 1980년, 1996년 3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혼자만의 영광이 아니다. 한 팀이 더 있다.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지난 1964년, 2008년, 2012년 왕좌를 차지했다. 독일과 스페인이 3회로 공동 최다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페인이 탈락한 지금 독일은 최다 우승팀 등극을 노리고 있다. 독일이 우승을 한다면 총 4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자타공인 유럽 최강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반면 프랑스는 독일의 최다 우승을 막으려 한다. 프랑스는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랑스는 지난 1984년, 2000년 유로 정상에 섰다. 프랑스는 독일,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컵을 가졌다. 프랑스는 독일, 스페인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서려는 열망이 강하다. 프랑스가 이번 대회를 품는다면 3회 우승으로 독일, 스페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일단 사실상 결승전을 통과해야 한다. 서로를 넘으면 우승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넓게 열린다. 전문가 대부분은 이 경기 승자가 우승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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