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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고메즈 잃은 독일, 우승 도전의 최대변수

2016-07-04 인터풋볼

20년 만에 유로 대회 정상 정복에 나선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이 항해 도중 뜻밖에 암초를 만났다. 마리오 고메즈가 부상으로 잔여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되면서 비상이 걸린 독일이다.

독일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8강전서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요아힘 뢰브 감독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메즈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전서 선발 출전한 고메즈는 후반 27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드락슬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독일 축구협회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RI 검사 결과, 고메즈의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이 찢어진 것을 발견했다. 고메즈는 유로 2016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이 막막해진 상황이다. 고메즈는 독일 대표팀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마리오 괴체를 활용한 제로톱 전술 대신 꺼내든 고메즈 원톱 카드가 효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이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은 조별리그 1, 2차전서 괴체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러나 괴체를 활용한 제로톱 전술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만들어가는 과정은 좋았지만 문전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해주는 선수가 없었고, 최전방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던 괴체의 모습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결국 뢰브 감독은 북아일랜드와의 3차전을 시작으로 고메즈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변화를 줬다. 뢰브 감독의 승부수는 주효했다. 1, 2차전서 각각 18회, 16회에 그쳤던 슈팅이 3차전과 16강전서 각각 28회, 21회로 늘어났고, 고메즈가 두 경기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독일의 화력에 불을 지핀 것이다.

고메즈의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뢰브 감독도 "고메즈의 부상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고메즈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젠 새로운 묘책을 꺼내들어야 하는 시기다. 자유자재로 전술 변화를 꾀하는 건 독일 대표팀의 강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뢰브 감독은 이탈리아와의 8강전서도 과감하게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괴체를 활용한 제로톱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보다 원톱에 변화를 주거나 뮐러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로메즈의 이탈이 우승으로 가는 길에 최대 변수로 떠오른 독일, 뢰브 감독의 지략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수 있을까? 독일이 아이슬란드와의 8강전서 막강한 화력을 뿜어낸 프랑스를 상대로 어떤 변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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