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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 Out’ 독일, 믿음직한 플랜 B는?

2016-07-05 스포탈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 대표팀에 특급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팀의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한 것이다.

문제가 됐던 경기는 3일 열린 이탈리아와 8강전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고메즈는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27분 율리안 드락슬러와 교체됐다. 심각해 보였던 상태는 현실이 됐다. 경기 후 정밀 검사 결과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편명 됐다. 동시에 뢰브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우승까지 필요한 승리는 단 2회. 고지가 가까워졌지만 ‘난적’ 프랑스를 4강에서 만난다는 점은 큰 부담이다. 프랑스는 유로 2016서 다소간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화력으로 4강에 진출했다.

고메즈는 대회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었다. 그는 부상당했던 이탈리아전을 포함해 총 4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다. 우크리아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결장했으나 2차전 폴란드전 조커로 나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기회 증가로 연결됐고 선발 출전했던 조별리그 3차전 북아일랜드전, 16강 슬로바키아전서 1득점을 기록하며 뢰브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대회전 독일이 안고 있던 최전방 공격수 고민이 해결됐기 때문이다.

현실로 돌아와 뢰브 감독은 고메즈를 활용할 수 없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남은 자원들로 최대한 화력을 증가시켜 프랑스전에 임해야한다. 그렇다면 뢰브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플랜 B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토마스 뮐러의 전방 배치

2선 자원 뮐러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방안이다. 그는 주로 오른쪽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한다. 기술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간 이해도가 뛰어나며 활동량이 좋다. 최전방에 배치될 경우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수 실책을 유도할 수 있다. 이는 부정확한 패스로 연결되며 독일이 기회를 많이 잡는데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고메즈만큼 지켜주는 능력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신장은 186cm로 장신에 속하나 다소 마른 체형의 신체 능력을 지녔다. 게다가 전문 최전방으로 배치됐을 때는 2선에 배치됐을 때보다 능률이 떨어진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 마리오 괴체를 활용한 제로톱

대회 시작 전부터 뢰브 감독은 고메즈와 마리오 괴체를 두고 깊은 고민을 했다. 괴체를 제로톱으로 활용할 때 얻는 이득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그는 주위 동료들과 주고받는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창조한다. 이를 율리안 드락슬러, 메수트 외질 같은 자원들이 십분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신체 조건이 뛰어나지 않아 몸싸움에 약해 상대 수비를 견뎌내기 힘들다는 점이다. 더불어 175cm의 신장은 제공권에도 취약점을 드러낸다. 또한 대표팀에서 말고는 제로톱을 소화한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에 4강전에서 괴체를 활용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

▲ 전력 외 자원들을 활용하는 방안

현재 독일 대표팀에서 최전방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는 루카스 포돌스키, 안드레 슈얼레가 있다. 포돌스키의 경우 슈얼레보다 최전방이 익숙하다. 그는 예년만큼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험이 풍부하며 확실한 한 방을 지니고 있다. 특히 토너먼트 대회에서 그의 장점은 크게 빛날 공산이 크다.

슈얼레의 경우 그 역시 2선이 편한 자원으로 뮐러, 괴체의 활용 방안과 유사하다. 다만 상대 뒷공간이 열렸을 시 순식간에 파고드는 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역습에 용이하다. 이렇듯 뢰브 감독이 플랜 B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는 즐비하나 효율 면에서 큰 고민이 따른다. 경기가 시작하는 오는 8일 전까지 뢰브 감독은 다양한 가능성을 최대한 모색한 후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수기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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