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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전차' 독일과 '대전차포' 이탈리아의 만남

2016-07-02 코리아골닷컴

 

유로 2016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8강전이 이목을 끌고 있다. 치열하게 펼쳐질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독일과 이탈리아의 유로 2016 8강전이 7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독일은 역대 월드컵과 유로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8전 4무 4패)

‘아주리 징크스‘라 할 정도로 독일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 트라우마는 없다"며 걱정하는 시선에 항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독일은 현 시점에서 대회 유일의 무실점 팀이다. 비록 일카이 귄도간과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조별 리그의 경기력은 다소 불안했지만, 부상자의 공백을 잘 메꾸며 토너먼트 들어서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다.

유일한 걱정은 토마스 뮐러의 득점이 아직까지 없다는 정도 뿐, 부상도 경고 누적도 없다. 독일은 지금 유로 대회에서 가장 경기력이 뛰어난 팀이고,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럼에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이유는 이탈리아가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트릴 수 있는 ‘대전차포‘ 같은 팀이기 때문이다. 16강 스페인과의 경기만 돌아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이탈리아는 점유율은 내주되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축구에 굉장히 능한 팀이다. 압도당하지 않고 이뤄지는 수비는 짧은 패스로 상대를 흔드는 스페인마저 무너뜨릴 만큼 지공 방어에 최적화되어있다.

독일 또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지공의 팀이다. 독일의 경기 당 패스 횟수(649.8회, 2위)와 스페인의 경기 당 패스 횟수(657.3회, 1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평균 점유율 64.1%를 기록하고 있는 독일의 지공 핵심 선수이다. 이탈리아는 16강에서 꺾었던 상대와 비슷한 팀을 만난 꼴이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만 이탈리아는 현재 상황이 좋질 못하다. 특히 중원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가 부상 당했고, 티아고 모타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걱정이 태산이다. 상대 핵심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를 제대로 제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측면에서도 안토니오 칸드레바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어 평소보다 기동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이번 승부는 상성이 유리한 이탈리아의 손을 들어주기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독일의 손을 들어주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펼쳐진다.

과연 독일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긴 악연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아니면 이탈리아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또다시 독일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까? 어떠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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