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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프랑스, 스위스와 무승부…A조 1위 16강행

2016-06-20 국민일보

16년 만에 유럽 정상을 노리는 프랑스가 조 1위로 토너먼트에 나선다.

프랑스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스위스와 0대0으로 비겼다.

2승1무(승점 7)가 된 프랑스는 A조 1위로 통과했다. 프랑스는 C조와 D조, E조의 3위팀 중 한 팀과 오는 27일 8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스위스는 1승2무(승점 5)로 2위가 됐다. 스위스가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의 16강 상대는 C조 2위팀이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채 경기에 나선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앙드레 피에르 지냑(UANL 티그레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을 최전방에 배치한 4-3-3 전술을 내세웠다.

1,2차전의 히어로인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벤치를 지켰다.

스위스는 19세 공격수 브렐 엠벨로(바젤)를 원톱에 둔 채 아드미르 메흐메드(레버쿠젠)와 제르단 샤키리(스토크시티)에게 좌우 측면을 맡겼다.

두 팀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애썼다. 이 과정에서 바카리 사냐(맨체스터 시티)가 메흐메디를 잡아당겨 유니폼이 찢어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랑스가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17분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맘 놓고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때렸다.

스위스는 프랑스의 수비에 막혀 유효 슈팅을 날리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초반 스위스는 측면 돌파가 활기를 띠면서 프랑스를 괴롭혔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크게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도 꾸준히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2분에는 그리즈만이 2대1 패스 후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프랑스는 후반 18분 아껴뒀던 파예 카드를 꺼내들며 3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파예는 후반 30분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발리슛을 날리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파예의 슛은 골키퍼가 막아냈다.

두 팀은 남은 시간 적극적인 공격은 자제한 채 지키기에 임했다. 비겨도 16강이 가능했던 만큼 차분히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간 열린 또 다른 A조 경기에서는 알바니아가 루마니아를 1대0으로 꺾었다.

2패 뒤 첫 승을 신고한 알바니아는 승점 3으로 3위를 차지, 와일드카드를 통한 16강 진출의 여지를 남겼다. 본선 무대 첫 승이다.

아르만도 사디쿠(FC바두츠)가 전반 43분 유일하게 골맛을 봤다.

알바니아와의 앞선 8차례 경기에서 6승2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루마니아는 1무2패(승점 1)로 조 4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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