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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제비오, 피구도 못한 일…호날두는 어떨까

2016-07-10 뉴시스

에우제비오도, 루이스 피구도 못한 포르투갈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도전장을 던졌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프랑스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결승전을 갖는다.

호날두에게는 부족한 1%를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으며 클럽 소속 선수로서 거의 모든 것을 이룬 호날두이지만 아직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포르투갈에도 트로피가 절실한 것은 마찬가지다. 전혀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과거 여러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에 근접했다. 그러나 늘 영광은 다른 팀의 차지였다.

에우제비오가 출격했던 196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는 3위에 머물렀고 피구로 대표되는 황금 세대가 나섰던 유로2004에서는 그리스의 돌풍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에우제비오는 끝내 포르투갈의 우승을 보지 못하고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이번에도 상황은 좋지 않다. 모든 데이터가 프랑스의 우위를 말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1975년 친선전 2-0 승리 이후 41년 간 프랑스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5승1무18패. 최근 10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곳 또한 프랑스 파리라는 점도 포르투갈에는 불리하다.

여러모로 포르투갈이 불리한 처지에 놓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포르투갈 팬들은 호날두라면 다를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이미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호날두가 선배들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우승까지 차지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에게도 이번 경기는 역사에 이름을 남길 중요한 한 판이다.

유로2000 당시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던 데샹 감독이 포르투갈을 꺾을 경우 선수와 감독으로 유럽 챔피언에 등극한 두 번째 인물이 된다.

독일 출신의 베르티 포크츠가 유로1972와 유로1996에서 각각 선수와 감독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선수로 뛴 유로1972 결승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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