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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무패·16년 주기설 모두 깨진 프랑스 눈물

2016-07-11 코리아골닷컴

 

프랑스가 눈물을 흘렸다. 16년 우승 주기설도, 안방 결승전 불패도, 41년의 무패 역사도 모두 깨졌다.

프랑스가 안방에서 악몽을 꿨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각)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프랑스는 연장전에서 에데르에게 일격을 맞고 무너졌다.

우승을 위한 모든 분위기는 형성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꺾고 우승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유로 84, 유로 2000에 이어 16년 우승 주기설도 힘을 얻었고 유로 84와 1998 프랑스 월드컵처럼 축배를 들 수 있는 분위기였다.

상대 전적도 압도적이었다. 프랑스는 18승 1무 5패로 포르투갈을 앞섰고 1975년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10승 무패였다. 심지어 무승부도 없었다. 게다가 경기 초반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호날두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프랑스에 모든 행운이 따랐다.

경기도 프랑스가 주도했다. 프랑스는 총 18개의 슈팅으로 포르투갈(10회)보다 2배 가깝게 많이 시도했고 점유율도 56-44로 앞섰다. 코너킥 숫자도 9-5로 우위를 점한 프랑스였다. 하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중반 앙투완 그리즈만의 완벽한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겼고 후반 종료 직전 앙드레 피에르 지냑의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번 대회에서 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른 그리즈만은 처진 공격수로 변신한 뒤 가장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에이스‘ 호날두의 눈물을 보고 똘똘 뭉친 포르투갈의 수비 집중력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중원의 사령관 폴 포그바도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리즈만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의 공격을 주도한 디미트리 파예는 3개의 키 패스를 성공했으나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고 후반 12분 만에 킹슬리 코망과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파예는 ‘슈퍼스타‘ 호날두를 부상시킨 뒤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게 눈에 띄었고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프랑스는 야심 차게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유로 2000 이후 (2006 독일 월드컵 준우승 기록이 있지만) 침체된 ‘아트 사커‘의 진정한 부활을 꿈꿨고 분위기도 완벽했다. 그러나 결승전은 프랑스에 축제가 아닌 악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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