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36)가 웨인 루니(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옹호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유럽 내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지난 몇 년 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내놓지 못했다. 이는 이번 유로 2016 대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러시아와 1-1 무승부, 웨일스에 2-1 승, 슬로바키아와 0-0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기서 팬들의 비판을 받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잉글랜드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루니. 루니는 주 포지션 공격수에서 미드필더로 전향해 팀을 이끌고 있다. 팀의 균형을 맞추고 공격을 이끌어야 할 ‘베테랑‘ 루니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제라드는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니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은 잘못된 것이다. 그는 아직 월드클라스의 선수이며 혼자 경기를 결정지을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유로 대회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라면서 "그는 수년간 잉글랜드를 이끌어 온 공격수다. 대표팀이 부진하지만 뭐라고 할 이유가 없다. 그는 팀에 필요한 존재다"며 크게 치켜세웠다.

잉글랜드는 현재 유로 2016 대회 토너먼트에 진출한 상황. 상대는 아이슬란드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과연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부진을 뒤로 한 채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