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루카쿠, 벨기에의 '16강행' 불씨 살렸다
2016-06-18 인터풋볼
벨기에 대표팀이 아일랜드를 제압하고 16강행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주연‘은 멀티골을 터뜨린 루카쿠였다.
벨기에는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유로 2016 E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승점 3점으로 ‘선두‘ 이탈리아(승점 6)에 이어 E조 2위를 차지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였다. 벨기에는 1차전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한 이탈리아에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마저 패한다면 사실상 조 2위를 바라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주도권을 쥐고 아일랜드를 몰아붙였지만, 탄탄한 수비벽에 가로막혀 포문을 열지 못한 것이다.
졸전을 펼친 이탈리아와의 1차전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는 45분이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애타게 기다리던 득점이 터진 것이다. 벨기에는 후반 3분 역습상황에서 데 브루잉이 왼쪽 측면으로 시원시원하게 돌파해 들어간 뒤 중앙으로 볼을 내줬고, 이것을 루카쿠가 아크 정면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벨기에 공격에 날개를 달아줬다. 공격에 탄력을 받은 벨기에는 후반 16분 비첼이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루카쿠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아일랜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사실 벨기에는 최전방의 무게감이 덜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화려한 2선에 비해 루카쿠와 벤테케, 오리기, 바추아이가 자리하는 최전방은 단조롭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루카쿠는 이날 보란 듯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빌모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날 경기서 루카쿠는 2번의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고, 2번의 공중볼 성공과 1번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16강행 불씨를 살린 루카쿠, 덕분에 ‘황금세대‘란 별명이 무색할 만큼 부진했던 벨기에 대표팀의 자존심도 살아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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