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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씹는 담배와 강장 음료 섭취 시인

2016-06-18 코리아골닷컴

 

최고 속도 32.8km 찍은 바디 "씹는 담배-고카페인 음료, 둘 다 자주 섭취한다"

레스터 시티 우승의 주역이자 잉글랜드대표팀 공격수로 EURO 2016에 참가 중인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사진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의 대상은 최근 잉글랜드대표팀 숙소를 나선 바디가 찍힌 사진 한장. 이 사진에서 바디의 한 손에는 씹는 담배,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고카페인 음료 레드불이 쥐어져 있었다. 세계 최상위급 무대인 프리미어 리그 스타로 떠오른 선수가 건강에 해롭기로 유명한 아이템을 잔뜩 들고 떳떳하게 훈련장으로 향하는 모습은 보기 흔한 장면이 아닌 게 분명하다.

그러나 바디는 오히려 당당했다. 씹는 담배와 고카페인 음료를 오랜 기간 섭취했지만, 팀 의료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자신의 경기력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바디는 이른바 씹는 담배와 관련된 질문에 잉글랜드 일간지 ‘인디펜던트‘를 통해 "항상 사용해온 물건"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메디컬 팀과도 씹는 담배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미 대중에게 잘 알려진대로 씹는 담배는 일반적으로 피우는 담배보다 중독성이 높은 화합물인 니코틴이 더 적게 들어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몸에 해로운 건 마찬가지다.

이어 바디는 다른 한 손에 쥔 고칼로리 탄산 음료 레드불에 대해 "가장 나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드불은 매일 아침 한 캔씩 마신다. 아침에 잠에서 깨려고 마신다"고 쿨(?)하게 말했다. 레드불 한 캔에는 설탕 37그램이 포함되는데, 이는 콜라 한 캔(33그램)보다 높은 수치다. 칼로리 또한 레드불 한 캔이 168로 콜라 한 캔(150)보다 높다.

바디의 의연한 태도는 씹는 담배와 고칼로리 음료 섭취를 인정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대게 운동선수들이 근력을 키우기 위해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피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게를 들면 발이 느려진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안 한다. 선수마다 운동하는 방법이 있다. 이게 내 방법이다. 다른 선수의 방법이 내게 효과적이지 못한 것처럼 내 방법도 다른 선수에게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디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권유하는 동료가 없냐는 질문에 "있지만 그들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웨이트 트레닝을 한 게 언제냐는 질문에는 "오늘 아침에 마신 레드불 캔을 들었을 때"라며 미소를 지었다.

바디가 운동선수인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생활 습관은 분명히 특이한 게 사실이다. 지난달 종료된 2015-16 시즌 도중에는 바디가 2부 리그 시절에는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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