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이재성 "체코전은 우리만의 플레이 보여줘야"
2016-06-04 조이뉴스24
"패배에서 빨리 벗어나는 팀이 좋은 팀이다."
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수 이재성(전북 현대)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한국 1-6 패배)에서 후반 교체로 나섰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한국의 유일한 골이었던 주세종(FC서울)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당연히 이재성은 오는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예정된 체코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에 꾸준히 나서는 K리거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데다 유럽 진출 가능성이 꽤 있는 이재성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3일 오후 프라하 로시체호 스타디움에서 만난 이재성은 "스페인전에서 많은 교민과, 한국에서 온 원정 팬들이 계셨는데 우리는 무기력하게 패했다. 선수로서 책임감을 많이 갖고 있다.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이번 체코전은 그런 패배를 빨리 벗어나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마음을 다졌다.
스페인전이 끝나고 선수단 자체적으로 미팅을 했다는 이재성은 "스페인전은 끝났다. 패배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성의있게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팀을 상대했지만 즐기는데 집중했다는 이재성은 "즐기려는 마음이었고 후반에 들어가서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희생을 해서 많이 뛰었고 상대가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볼을 받으면서 혼자 즐기려고 했는데 잘 됐다"라고 스페인전을 뛴 소감을 말했다.
체코에게는 이번 한국전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출정식이다. 역시 빡빡한 경기가 예상된다. 이재성은 "감독님이 가지고 계신 철학과 우리만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체코전에서 얼마나 한국만의 플레이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유럽 원정이 처음인 이재성은 "생각한 것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동료 선수들을 믿고 있어서 부담을 갖지 않고 즐기면서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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