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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6실점 참패… 분위기 수습 나선 슈틸리케 감독

2016-06-02 국민일보

 

한국 축구대표팀의 6실점은 ‘두바이 대참사’로 불리는 1996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8강전으로부터 20년 만이다. 한국은 그해 12월 16일 두바이에서 만난 이란에 전반전까지 2-1로 앞서 있었지만 후반전에 5실점하고 2대 6으로 대패했다. 8강 탈락보다 스코어가 충격적인 경기였다. 박종환 전 감독은 그대로 경질됐다.

그리고 20년 지난 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스페인에 1대 6으로 완패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국이고,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시장 중 하나인 프리메라리가를 운영하는 스페인. 승리는커녕 무승부조차 쉽지 않은 상대였다. 이번에도 승패보다 쓰라린 것은 과정이었다. 전력차를 만회할 전술은 실패했고, 이 실패한 전술을 대체할 플랜 B는 없었다. 선수들은 기량 차이에 압도를 당해 무기력하게 실수를 연발했다.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허용한 6실점. 지난해 1월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에 1대 2로 패배한 뒤 16경기 연속 무패, 그리고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의 ‘거품’이 가라앉고 한국 축구의 냉정한 현실을 확인한 경기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단 내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더욱이 오는 5일 체코와의 친선경기에서 다시 졸전을 벌이면 유럽 원정은 소득 없이 상처만 남길 가능성이 높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신적으로 딛고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극복하지 못하면 이런 참패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체코와의 경기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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