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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 극적 결승골' 크로아티아. 스페인 격침...

2016-06-22 이데일리

크로아티아가 스페인을 꺾고 유로 2016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지롱드 주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이반 페리시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성적 2승1무, 승점 7을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스페인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지만 이날 패배로 16강에서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조 1위 크로아티아가 B조나 E조, F조의 3위와 16강전을 치르는 반면 스페인은 E조 1위인 이탈리아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한다. 스페인은 유로 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이기고 우승을 한 바 있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7분 다비드 실바가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받은 파브레가스는 곧바로 가운데에 있던 알바로 모라타에게 패스했고, 모라타가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스페인 특유의 티키타카 패스 축구가 크로아티아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크로아티아의 반격이 펼쳐졌다. 공세로 전환한 크로아티아는 전반 4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이반 페리시치의 왼쪽 크로스를 니콜라 칼리니치가 점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스페인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에 일방적으로 몰렸다. 후반 25분에는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시메 브르살리코가 스페인 공격수 실바를 밀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가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라모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진짜 기적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이 터졌다. 역습 기회에서 니콜라 칼리니치가 중앙을 파고든 뒤 왼쪽 측면을 쇄도하던 이반 페리시치에게 패스했다. 페리시치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크로아티아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같은 조의 터키는 프랑스 랑스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체코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터키는 부라크 을마즈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오잔 투판이 후반 20분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터키는 1승2패, 승점 3으로 3위를 확정했다. 다른 조 3위팀의 결과 여부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려진다. 체코는 1무2패, 승점 1로 최하위에 처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C조에선 전차군단 독일이 북아일랜드를 1-0으로 이겼다. 독일은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북아일랜드와 맞붙어 전반 30분에 터진 마리오 고메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일궈냈다.

독일은 2승1무, 승점 7로 폴란드를 득실차에서 앞서며 조 1위를 확정했다. 1승2패 승점 3점이 된 북아일랜드는 조 3위로 16강 진출을 위해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됐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1-0으로 이겼다. 폴란드는 2승1무 승점 7점으로 독일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독일 +3, 폴란드 +2)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폴란드는 16강에서 A조 2위 스위스와 맞붙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3패를 기록, 조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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