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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고 만지고'...포그바의 몸을 탐한 뤼디거의 '이상행동'

2021-06-16 엑스포츠뉴스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이상 행동이 나왔다.

뤼디거는 16일(한국시각) 뮌헨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F조 프랑스와 독일의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뤼디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선수들을 ‘거칠게‘ 상대하겠다고 예고했는데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 전반 44분 왼쪽 터치라인 근처에서 뤼디거는 포그바를 밀착 마크했다. 너무 밀착 마크를 한 탓인지 뤼디거는 포그바의 등에 얼굴을 묻으며 등을 깨물려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거기에 뤼디거는 포그바의 가슴까지 만지는 이상행동을 했고 포그바는 격렬하게 몸서리를 쳤다. 그 후 가까이 있던 부심에게 뤼디거의 행동에 대해 파울을 달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부심과 언쟁을 벌인 포그바는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물러나긴 했다.

경기를 본 현지 팬들은 "뤼디거가 포그바를 물려고 했다. 수아레스가 하는 짓을 하네"라며 웃었다. 수아레스는 프리미어리그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각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와 조르지뉴 키엘리니를 치아로 무는 행동을 한 바 있다.

경기를 중계하던 영국 ITV 패널 로이 킨은 "내 생각엔 저건 깨무는 것보다 갉아먹는 게 더 적절한 표현 같다. 잘 깨무는 건 아니지만 아주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함께 해설하던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뤼디거가 포그바를 물었다면 포그바가 깜짝 놀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만나서 잠깐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독일은 전반 20분 마츠 훔멜스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0-1로 프랑스에 패해 조 3위로 밀려났다. 다음 2차전은 역시 뮌헨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2위 프랑스는 헝가리에서 홈팀 헝가리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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